이 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1'에서 취재진과 만나 "저는 역할이 변한 게 없는데, 주위에서 기대가 커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사장은 오후 3시40분께 삼성전자 부스에 도착해 3시간여 동안 소니, 파나소닉, 모토로라, 도시바, LG전자 등의 부스를 방문한 후 오후 6시께 전시장을 떠났다.
다음은 이재용 사장과 주요 일문일답.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신년에 회사일이나 본인과 관련해 주문한 것은.
"회장님은 끝없이 도전하는 분이다. 전문 엔지니어나 금융전문가, 전문 영업맨은 아니지만, 모든 사물에 대해서 종합적이면서 입체적으로 보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도전정신도 갖고 있는 분이다. 그런 시각과 도전정신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도 그 도전정신에 관한한 변함이 없다. 제가 회장님의 도전정신을 똑같이 따라한다고 그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소화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또 회장님은 개인일이든, 회사일이든 지고는 못배기는 DNA(유전자)를 갖고 있는 분이다. 아울러 변화를 즐기고, 이를 극복해내는 분이다. 지난해 실적이 좋은 편이었지만, 자만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고 전진하자는 게 일관된 메시지다. 도전정신에 관한한 전 세계에서 회장님을 따라잡을 사람이 없다."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했는데, 소감은.
"저는 역할이 변한 게 없는데, 주위에서 기대가 커진 것 같다. 그래서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언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왔는지.
"지난 4일 도착해서 오늘밤(7일 현지시간)에 한국으로 돌아간다."
-사장 취임 후 첫 해외전시회 출장인데, 여기서 어떤 일을 했는지.
"여러 거래선을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눴다."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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