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소통하는 감사’ 추진...감사 패러다임 전환
- ‘찾아가는 사전 컨설팅 감사’, ‘적극행정 현장 면책제도’ 시행
- “감사가 부담이 아닌 지원으로 인식되도록 할 것”

[일요서울ㅣ창원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가 23일, 경상남도 홈페이지를 통해 ‘2019년 자체감사 계획’을 공개한다.

경상남도청 전경
경상남도청 전경

우선 경상남도는 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감사의 패러다임을 대폭 전환해 올해부터는 ‘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소통하는 감사’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까지의 합법성 위주 감사에서 공정성․형평성․안전 등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사회적 가치 감사’를 도입하고, 문제의 적발보다는 해결을 위한 대안제시와 제도개선에 주력해 공무원들이 감사 부담 없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공직 풍토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상남도는 ‘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감사’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5대 정책’과 ‘15대 중점이행계획’을 제시했다.

‘5대 정책’은 감사시스템 개선을 통한 감사행정 혁신, 현장 중심의 소통하는 종합감사,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특정감사, 공직기강 확립 및 도민고충 공정 처리, 도민과 함께 하는 청렴 경남 실현이다.

세부적으로는 감사행정 혁신을 위해 합의제감사기구 도입 검토, 사회적 가치 감사 시행, 적극행정 지원 시책을 추진한다. 현재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시행하고는 있으나 절차와 면제요건이 복잡해 피감기관의 신청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경상남도는 공직사회가 변화와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찾아가는 사전 컨설팅 감사’와 ‘적극행정 현장 면책제도’를 시행한다.

‘찾아가는 사전 컨설팅 감사’는 지금까지 시․군의 신청에 의한 사전 컨설팅 감사를 기업체 필요 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시하고, 고문변호사 및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설치․운영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사전 지원 감사체계를 구축하려는 취지이다. 또한 감사기간 중 감사장 안에 적극행정 면책 상담창구와 전담직원을 배치해 수감기관과 소통하고 의견을 반영하는 ‘적극행정 현장 면책제도’도 운영한다.

아울러 경상남도는 올해 시․군, 직속기관, 사업소, 출자․출연기관 등 20개 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해 기관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도민 생활과 밀접한 안전 분야와 보조금 등에 대해서는 도민이 체감하는 적시성 있는 특정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공직비리 차단을 위한 감찰과 부패방지 예방 활동, 민관협력 네트워크 강화로 도민이 공감하는 청렴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도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도정을 실현할 계획이다.

지난 9일, 개방형직위(지방부이사관) 감사관에 승진 임용된 정준석 경상남도 감사관은 “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감사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현장의 소리를 경청해 문제점을 해결하는 감사를 할 것이며, 특히 공무원들이 감사를 적극적인 업무수행의 부담이 아닌 지원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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