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C&우방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 직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2일 C&우방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8시께 문자와 쪽지 등을 통해 전체직원 153명중 82명에게 구조조정 대상이라고 통보, 사직서 제출을 종용하고 있다.

특히 C&우방은 각부서 팀장을 내세워 평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직서 제출을 독려하고, 자진해서 사직서를 낼 경우 밀린 급여 등을 최우선적으로 정산해 주겠다고 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회사측은 지난해 M&A 당시 퇴사한 직원에 대한 미지급 급여도 현재까지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우방 측은 또한 구조조정 대상자의 사직일자를 지난해 12월30일로 소급 적용해 직원들을 반발을 키우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직원은 이번 구조조정의 경우 직원들이 납득할만한 규정도 없고, 특히 법정관리 중인 경우 파산부 판사의 허락을 득해야하지만 이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C&우방 인수자인 SM그룹이 구조조정을 주도하지도 않았다며 실체가 없는 이번 조치는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직원들은 회사측의 일방적이고 막무가네식 구조조정에 반발하며, 비대위를 구성해 대응키로 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