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중국 초상은행과 손을 잡았다.

하나금융은 17일 중국 심천에서 김승유 회장과 마위화 초상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양측의 상호지분 참여를 포함한 업무 전반에 걸쳐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상호간 지분 참여를 포함한 동반자 관계 구축이 골자"라며 "하나금융의 국내외 영업망과 초상은행의 중국내 800여 채널을 활용해 양사의 비교우위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하나금융은 현재 중국 신용카드 시장의 23%를 차지해 카드부문 1위인 초상은행이 향후 하나SK카드와 협력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양측은 기업금융업무, 리테일 업무, 프라이빗 뱅킹 업무, 자금 및 국제금융업무, 외환업무, 신용카드업무, 투자은행업무, 인원교류 등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이번 제휴를 통해 장기 중국시장 전략의 큰 그림을 마련하게 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현재 길림은행 지분참여로 동북3성을, 하나은행 중국법인을 통해 북경, 산동, 상해 등 중국 중동부 지역을 커버하고 있다"며 "이번 제휴로 광동성을 중심으로 한 중국 남부지역을 연결, 동아시아 리딩뱅크 진입을 위한 차이나벨트를 확고히 구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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