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사 4명이 한 모둠으로 수업하는 실습 연수
- 1명의 강사가 수 십 명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 지양

[일요서울ㅣ창원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3일부터 25일까지 중등교사 200명을 대상으로 통영 마리나리조트에서 2019학년도 1학기 맞이 수업-평가 설계 캠프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신규교사도움닫기캠프 ©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신규교사도움닫기캠프 ©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기존에는 1명의 강사가 대강당에서 교과를 불문하고 수십명, 수백명의 선생님을 대상으로 새로운 수업 방법을 전달하고 이론을 소개하는 강의식 교사 연수가 많았다. 물론 강의식 연수는 시간과 비용을 아껴주며 학습목표를 짧은 시간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효율적이긴 하나 효과는 크지 않아 교사 연수도 이제 배움중심수업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이번 연수에서 8개 교과별로 20명∼30명의 선생님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고, 교사 4명당 1명의 강사가 배정돼 전공별 수업 설계와 방법에서 시작해 올해 1학기 수업시간에 사용할 수업 활동지와 평가지를 직접 제작하는 실습중심의 연수를 진행하는 것이 기존의 연수와는 다른 점이다.

특히 4명의 선생님이 교과서와 노트북을 앞에 두고 둘러앉아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함께 읽으면서 어떻게 수업을 설계할지 토의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교과서의 내용을 재구성하면서 수업주제에 대한 서로의 생각과 수업 사례를 공유하며 이를 바탕으로 수업 활동지와 평가지를 만들어 보고 서로 비교하며 검토해주면서 자신의 수업 역량을 키워나가는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동료 교사와 협력해 수업활동지와 평가지를 만드는 과정을 경험한 선생님은 학생들의 배움중심수업을 자연스럽게 체험하면서 연수에서 수업을 배우고, 동료교사의 수업에서 수업을 배우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

최둘숙 중등교육과장은 “선생님들에게 가장 좋은 선생님은 동료 선생님이며, 동료 교사와 협력하는 이번 연수를 통해 올해 학교마다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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