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지방보훈청(청장 박신한)은 6‧25전쟁영웅 김영옥 대령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23일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대강당에서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 대령’ 특강을 공무원, 시민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특별 강사로 초빙해 실시한 이번 특강은 국가보훈처에서 1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한 김영옥 대령의 나라사랑 정신과 리더십, 희생정신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후대들에게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해 실시했다.

미국에서 독립운동가의 아들로 태어난 김영옥 대령은 2차 세계대전에 미 육군 장교로 참전해 큰 공을 세워 미국 정부로부터 특별무공훈장 등 11개의 훈장을, 프랑스에서는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이탈리아에서는 십자무공훈장 등을 받은 전쟁 영웅으로 미국 역사상 최고의 전쟁 영웅 16인에 선정된 바 있으며, 전쟁 후에는 사업가로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던 중 부모님의 나라인 대한민국에서 6‧25전쟁이 발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재입대해 큰 공을 세웠으며, 전쟁 후에는 전쟁고아를 돌보는 등 인도주의자로 활동하였으나 겸손하고 소박한 성품으로 공적이 알려지기를 꺼려해 2006년에야 비로소 태극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이번 특강을 주최한 박신한 대구지방보훈청장은 “2차 세계 대전과 6‧25전쟁에 참전하여 지금까지 전설적인 영웅으로 추앙받는 김영옥 대령의 용기와 헌신, 그리고 봉사정신을 통해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고 나아가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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