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환자 1161명 중 137명 소생, 11.8%로 ‘역대 최고’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018년 한 해 동안 이송한 심정지 환자 1161명 중 137명을 소생시켜 11.8%의 소생률(자발순환회복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의 8.5%(96명 소생/1,129명 이송)에 비해 3.3% 증가한 것으로 전국평균인 10.6%에 비해서도 1.2% 높은 수치이며 소생환자는 전년대비 41명 늘어나 전국 최고 증가폭(42.7%)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정지환자 소생률이 대폭 향상된 데는 신속한 현장출동과 높은 일반인 CPR시행률이 바탕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대구 119구급대의 출동에서 현장 도착까지 평균시간은 6분으로 서울(5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빠른 것으로 나타나 대구 119구급대의 골든타임 확보가 전국 최고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인 CPR 시행률 또한 2017년 기준 33.4%로 역시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아 지역민들의 CPR에 대한 높은 관심과 참여를 알 수 있다.

대구시 이지만 소방안전본부장은 “심정지환자의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가 생존과 직결되므로 구급대원 도착 전 목격자의 심폐소생술 실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심정지환자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대시민 심폐소생술 교육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119구급출동 시스템 향상에도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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