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부산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나타나 차량 1대를 파손하고 달아난 대형 멧돼지가 16시간 만에 포획됐다.

2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3시 59분경 도로에서 큰 멧돼지가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 쪽으로 뛰어갔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아파트 일대를 수색해 지하주차장에서 멧돼지를 발견했지만 포획에는 실패했다.

멧돼지 출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멧돼지가 달아나다 주차차량 위로 뛰어내리는 바람에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가 났다.

이후 유해조수기동포획단이 인근 승학산 일대를 수색하던 중 오후 8시께 무게 180㎏에 달하는 대형 멧돼지를 포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획된 멧돼지는 야생동물보호소에 인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