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 및 위생수칙 준수 강조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상북도는 전국적으로 홍역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11일 2명이 홍역 판정을 받은 이후 도내 추가 발생은 없다고 밝혔다.

24일 도에 따르면 현재, 경북의 홍역 확진자 2명은 모두 완쾌 후 퇴원했으며 이들이 방문했던 의료기관 내 종사자와 내원객, 가족, 직장동료 등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홍역 추가 유입 및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도내 25개 시군 보건소를 비롯해 16개 의료기관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발열을 동반한 발진 환자 내원 시 조기 선별 분류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홍역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MMR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며,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 권고에 따라 예방접종 2회를 시행하고 있다.

홍역 유행지역(대구, 경북 경산, 경기)의 경우, 표준접종 일정 12~15개월 이전 만 6-11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면역을 빠르게 얻기 위한 가속 접종을 권고하며, 1차 접종을 완료한 생후 16개월-만4세 미만 유아도 2차 접종을 앞당겨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 외 비유행 지역 영유아는 표준접종 일정인 생후 12~15개월에 1차 접종을, 만 4~6세에 2차 접종을 적기 시행해야 한다.

동남아, 유럽 등 홍역 유행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1967년 이전 출생자는 과거 자연 면역을 획득했으나, 그 외 홍역 병력이 없고 홍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MMR 예방접종을 최소 1회 이상 맞아야 홍역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의료인은 홍역환자에 노출 위험이 높고 감염 시 의료기관 내 환자에게 전파 위험이 높아 항체 검사 후 홍역에 대한 항체가 없는 경우 2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도는 홍역 예방을 위해 유행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경우에는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여행 후 홍역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후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관할 보건소에 문의, 안내에 따라 지역 내 의료기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야 한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증상이 있을 경우 타인과 접촉하지 말고 관할 보건소에서 안내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는 등 홍역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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