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노후주택이 밀집된 용머리 여의주마을을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 주민 스스로 노후주택을 수리하거나 공동주택으로 개량하는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도시재생을 통해 침체된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고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용머리 여의주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4일 바울교회에서 용머리 여의주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재생 뉴딜사업 연계 자율주택정비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10호 미만의 단독주택, 20세대 미만의 다세대 주택 집주인 2명 이상이 모여 전원합의를 할 경우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건축협정 등으로 공동주택을 신축할 수 있는 사업이다.

용머리 여의주마을 주민들은 이날 설명회에서 한국감정원 관계자로부터 자율주택정비사업의 내용과 사업추진 절차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관계자의 기금지원 방안에 대해 소개를 받았다.

세부적으로, 한국감정원은 자율주택정비사업에 대한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해 사업성 분석부터 주민합의체 구성, 이주·청산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사에서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자율주택정비사업 상담·접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는 자율주택정비사업의 금융지원을 맡는다.

융자대상은 사업비, 이주비, 선순위물권해지비로 저금리로 융자 지원하며, 융자기간은 최장 5년까지이다.

이와 관련, 용머리 여의주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지난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돼 오는 2021년까지 국비 45억원을 포함한 총 75억원이 투입돼 노후주택이 밀집된 전주시  완산동 15통·17통, 효자1동 2통 일부지역을 마을개선사업을 통해 살기 좋은 마을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김성수 전주시 도시재생과장은 “자율주택 정비사업은 소수의 주민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합의가 쉽고 속도가 빨라 이 사업이 활성화 되면 모든 시민이 행복하고 새로운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인 전주형 도시재생의 구현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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