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부산에서 재개발 반대 집회 도중 주최 측 차량이 거리행진 행렬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경찰과 참가자 등 20여 명이 다쳤다.

2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5분경 부산 사상구 덕포동의 한 도로에서 열린 재개발 반대 집회에 참가한 카렌스 승용차가 거리행진 행렬을 뒤따라가던 중 행렬 후미에 있던 경찰과 참가자를 치었다.

이 사고로 거리행진 안전관리에 나선 경찰관 21명과 집회 참가자 3명 등 총 24명이 다쳐 인근 5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운전자 A(48·여)씨가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사고는 덕포1구역 상가철거민대책위가 사상구청 앞에서 조합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존권 쟁취 결의대회를 가진 이후 2.5㎞에 구간에 걸쳐 거리행진을 진행하던 중 발생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