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업데이트 효과…리니지M 굳건

이성구 엔씨(NC)소프트 리니지 유닛(UNIT)장이 지난해 11월 29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리니지 서비스 20주년 미디어 간담회 ‘ONLY ONE’에서 ‘리니지 리마스터(Lineage Remastere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구 엔씨(NC)소프트 리니지 유닛(UNIT)장이 지난해 11월 29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리니지 서비스 20주년 미디어 간담회 ‘ONLY ONE’에서 ‘리니지 리마스터(Lineage Remastere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요서울|김은경 기자] 본지는 ‘일요서울 선정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한 주간 이슈가 된 기업의 종목 리포트를 분석하고 소개한다. 이번 호는 교보증권(작성자 박건영 연구원)과 키움증권(작성자 김학준 연구원), HI투자증권(작성자 김민정 연구원)이 내놓은 ‘엔씨소프트’ 종목 리포트를 선정, 소개한다.

올해 예상 신작 ‘리니지2M’ 흥행 기대감
경쟁작 출시에도 흔들림 없는 모습 유지

교보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2018년 4분기 매출액은 3897억 원, 영업이익은 2684억 원으로 추정된다. 컨센서스 매출 4060억 원, 영업이익 1319억 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니지M의 2018년 3분기 국내 일매출 수준을 유지하며 분기 평균 일매출 22억 원으로 전망된다.

2018년 4분기 마케팅 비용은 리니지 리마스터와 관련 광고로 전 분기 대비 증가했을 것이다. 또한 프로야구단 운영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60억 원 수준이 발생했다.

리니지 걱정은 사치

리니지M은 출시 후 20개월 가까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리니지M 주요 유저층은 30~50대(전체 비중 중 94% 예상)이고 게임에 대한 충섬심이 높은 고객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2019년에도 일매출 하락세가 완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과 같은 대작 출시에도 리니지M은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이 레드오션화 진행 중인 가운데 리니지M이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2019년 상반기 리니지2M 출시를 고려하면 게임사 중 전년 대비 증익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된다.

비용 일부 증가

교보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기존 목표주가 54만 원에서 13% 상향한 61만 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기존 RIM(Residual Income Model)에 적용한 영구성장률 +1%를 +1.5%로 상향했다. 2018년 신작 모멘텀 부재 구간에도 리니지M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2019년은 리니지2M을 시작으로 블소 시리즈으로 이어지는 신작 랠리가 향후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2018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985억 원, 영업이익 1209억 원으로 전망된다. 리니지M의 12월 업데이트 및 연말 성수기·패키지 효과로 안정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된다. 경쟁작의 출시가 있었으나 큰 변동이 없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안정성은 상당 기간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비용에서는 야구단 FA영입에 따른 일시적 비용 70억 원 수준이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차 테스트를 진행했던 리마스터는 1월 29일~2월 20일에 2차 테스트를 진행한다. 1차 테스트의 피드백을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그래픽 미세 조정 및 자동사냥의 개선 등이 주요 목적이다. 이에 따라 리마스터 출시는 3월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1분기에도 리니지의 매출은 긍정적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적으로 리니지는 1분기에 이벤트가 부재한 경우가 많아 매출이 감소하는 특성을 나타냈지만 리마스터 출시가 1분기에 이뤄진다면 반대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하반기에 밝혀진 2019년 신작은 총 5개다. 리니지2M을 비롯해 아이온2, 블소3종의 모바일게임이 출시될 계획이다. 이 중 리니지2M의 출시가 상반기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2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하반기에는 남은 4개의 게임 중 1~2개의 게임을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2분기 리니지2M의 신작 출시 이후에는 반기에 1~2개의 게임들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이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0만 원으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2019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Target 주가순이익비율(PER) 25.7배를 적용했다. 예전에 비해 신작들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현 시장 상황에서는 실적 안정성과 더불어 신작·해외 모멘텀을 보유한 엔씨소프트가 가장 매력적이다.

HI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출시한지 2년이 돼가는 ‘리니지M’은 출시한 이후 단 한 번도 매출 순위 1 위를 내어준 적이 없으며, 경쟁사의 MMORPG 신작이 출시됐을 때도 매출 잠식 없이 꾸준한 이익을 창출하면서 당사의 MMORPG 개발력과 운영 노하우라는 경쟁력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5~6월 중에 출시를 예상하고 있는 신작 ‘리니지2M’의 흥행에 대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출시 초기 일 매출액을 20억 원으로 가정했으며, 2019년 연간으로 ‘리니지2M’이 기여하는 매출액은 4096억 원으로 추정한다. ‘리니지2M’의 매출액이 온기 반영되는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상승 모멘텀이 시작될 것이다.

올해 안에 ‘리니지2M’을 제외하고 추가적으로 1~2개의 신작이 더 출시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당사는 ‘아이온 2’가 연말에 출시돼 한 달 동안의 매출액만 반영시켰기 때문에 2019년 실적은 보수적인 추정치이다. PC게임 ‘리니지’는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한 ‘리니지:리마스터’ 버전이 1분기 중에 정식 출시될 예정으로 이에 대한 기대감 또한 존재하지만 리마스터 버전은 매출 상승보다 게임성 개선을 통한 이용자 지표 개선에 초점을 둘 것으로 판단한다.

[제공 : 교보증권·키움증권·HI투자증권]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