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10곳 중 6곳 이상은 올해 설 경기가 지난해 설보다 악화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협회가 397개사를 대상으로 '2019년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64.7%는 올해 설 경기가 지난해 설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올해 설 체감경기 악화 등의 영향으로 설 상여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전년보다 3.7%p 감소한 67.8%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올해 평균 설 연휴 기간은 4.7일, 평균 상여금은 111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경총 관계자는 "올해 설 연휴는 평균 4.7일로 지난해 4.0일에 비해 0.7일 증가했는데, 이는 올해 설 연휴가 주말과 이어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근로자 1인당 평균 상여금은 111만3000원으로 108만1000원인 지난해보다 3만2000원(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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