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미취업 청년들에게 면접정장을 빌려주기로 한 것은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미다.
 
시는 올해 지역 청년들이 전주에서 희망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취업지원부터 창업활성화, 건강 돌봄과 복지정책 등 다양한 청년지원정책을 확대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그간 타 지역보다 한 발 앞서 다양한 청년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지역 청년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왔다.

 대표적으로, 김승수 전주시장은 장기화된 청년실업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지역인재를 의무적으로 채용토록 하는 법제화를 요구해왔다.

 또한, 시는 지난 민선6기부터 장기화된 취업준비로 인해 건강검진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무료 청년건강검진 사업을 추진해왔다.

청년 무료건강검진은 올해부터 정부정책으로 반영돼 전국으로 확대됐으며, 전주시는 자체 사업과 정부 정책의 장점을 결합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전주지역 청년들의 건강을 빈틈없이 돌볼 계획이다.

동시에, 시는 최악의 청년실업난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 청년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

특히, 시는 올해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등 청년취업지원 사업을 지난해 215명에서 114명이 늘어난 329명으로 확대해 더 많은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미취업 청년들의 심적 치유와 자존감 회복을 돕는 청년쉼표 프로젝트도 지난해 100명에서 2배 늘어난 200명을 대상으로 확대 추진한다.

일례로, 지역주도형 일자리사업의 경우, 올해 △사립미술관 큐레이터 배치운영 △전주푸드 청년활동가 양성사업 △바이전주기업 청년일자리 지원사업 △천만그루 가든시티 전주프로젝트 지원인력채용 △지역 ICT기업 청년일자리 프로젝트 △청년창업공간 ‘흥부’ △영화영상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 22개 사업이 추진, 총 229명의 청년들에게 일자리가 제공된다.

전주시는 앞서 청년들의 건강을 돌보는 ‘청년 무료건강검진사업’과 함께 잇따른 구직실패로 지친 청년들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활동비를 지급하고 자존감 회복을 돕는 ‘청년쉼표 프로젝트’ 등 전주만의 청년정책을 펼쳐왔다.

여기에, 올해는 취업준비기간 장기화로 인한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면접정장 대여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취업의욕을 상실한 청년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근로체험과 진로교육, 여행을 결합한 ‘청년 갭이어 정책’이 처음 추진된다.

특히, 청년 갭이어 정책의 경우 청년과 행정의 소통창구이자 전주만의 청년정책을 제안하는 ‘전주시 청년희망단’에서 제안된 사업으로, 시는 청년 갭이어 정책을 전주를 대표하는 청년정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시는 올해 전주시 청년정책에 대한 청년들의 접근성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해 청년들에게 다양한 청년정책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의 미래인 청년들과 함께 청년희망도시 전주만의 청년정책을 함께 만들고, 꾸준히 청년 지원정책을 확대함으로써 전주시가 청년희망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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