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집단 폭행 당시 경찰서 내부 CCTV [사진=김씨 인스타그램 캡쳐]
경찰에 집단 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던 당시 경찰서 내부 CCTV [사진=김씨 인스타그램 캡쳐]

[일요서울 | 김선영 기자] 그룹 빅뱅 멤버 승리(29)가 운영한다고 알려진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집단폭행 시비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MBC20181124일 서울 역삼동의 클럽 버닝썬관계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김모(29)씨의 주장을 보도했다. 김모씨는 집단 폭행을 당한 뒤 112에 신고했는데 경찰관이 내게 수갑을 채웠다고 주장했다.

MBC가 공개한 CCTV 영상을 살펴보면 김씨는 보안요원들에 의해 클럽 밖으로 끌려나온 후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김씨는 이 폭행으로 갈비뼈 3대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의 말을 듣지 않고 취객 취급해 수치스러웠다는 것이 김씨의 하소연이다.

클럽 측은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김씨를 밖으로 끌어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경찰 또한 김씨가 흥분된 상황에서 클럽 업무를 방해했고,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체포에 응하지 않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씨는 클럽 이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여성을 도와준 뒤 그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반박했다. 김씨는 버닝썬 고액테이블 관계자들, 대표들이 술에 물뽕타서 성폭행 당한 여자들이 제보도 들어오고 방송사 촬영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월에 버닝썬 성폭행 영상도 입수했다. 불특정 다수의 여성 피해자가 많다고 전했다.

또 김씨는 연행 이후 경찰에 의해 추가로 집단 폭행당했으며 이를 말리던 자신의 어머니가 경찰서 밖으로 끌어내졌다고 주장해 파문은 확산되고 있다.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찰과 유흥계의 유착을 의심하며 뇌물 수수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양상이 과열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클럽 운영에 책임이 있는 승리에 입장 발표를 요구했으나 승리는 침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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