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이재오 특임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이명박 대통령이 이재오 특임장관 임명 당시 사진 [사진=청와대 제공]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인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은 29일 "김명수 대법원장은 문재인의 사냥개냐"고 비난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사람이 체면을 버릴 때가 있는데 나는 지금이 그때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은 순조롭게 진행돼 증인심문이 몇차례 되고 있다"며 "중요증인들이 법정에 출석해 사실대로 진술하고 있다. 재판진행에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 상임고문은 "그런데 김명수는 벌써 담당부장판사를 세번째 갈아치우고 있다"며 "첫번째 조모판사는 경북 출신이라고 갈아치우더니 두번째 판사는 재판진행이 문재인 정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갈아치웠다. 세번째 판사는 말 잘 듣는 사냥개를 앉히려는 모양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역대 중요 재판중에 판사를 갈아 치운 예는 군사독재에서도 없었다"며 "우리는 재판의 유불리는 떠나 안정적으로 재판받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두려워한 문재인은 김명수를 시켜 재판 중인 판사를 법원인사를 이유로 갈아치웠다"며 "이것이야말로 문재인식 정의고 김명수식 사법정의냐"고 했다.  그는 "이것이야말로 국정농단이고 사법농단"이라며 "광화문에서 촛불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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