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BSI 113.5···다소 호전

다음달(3월) 기업 체감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다음달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113.5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BSI는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된다.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17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이던 BSI는 지난 2월에 부진세로 반전됐다가 다시 반등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BSI가 개선된 것은 대내적으로는 신학기 시작 등 계절적 요인이, 대외적으로는 세계경제 회복세 강화에 따른 수출증가 기대가 작용했다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과거 1999년 이래 금융위기였던 2008년을 제외하고는 3월 전망치가 모두 100을 상회했다"며 "대외적으로는 주요기관들이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등 회복기조가 지수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재고(102.5→104.3)를 제외한 모든 부문의 지수가 상승했다. 내수(97.5→122.6), 채산성(95.8→106.7), 수출(100.5→111.7), 투자(105.6→106.0), 자금사정(101.6→103.7), 고용(100.9→102.0) 등에서 밝은 전망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15.7), 서비스업(110.5) 모두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특히 펄프·종이·가구(93.8→137.5), 도소매(101.5→120.3), 운송업(93.8→115.6)은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122.2→92.6), 음식료품(89.7→97.0) 등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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