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28일 지난해 캐나다 벤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 모태범 선수를 영입해 국내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실업팀을 창단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동계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스포츠를 통한 기업의 사회공헌을 실현하는 한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해 스케이팅 실업팀을 창단키로 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실업팀 창단 멤버로 올 2월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한 이승훈, 모태범 선수를 영입하고 이들을 지도할 코치로는 권순천 현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를 임명할 예정이다.

현재 이승훈, 모태범 선수가 3월 독일 인젤에서 열리는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훈련 중인 것을 감안, 대회가 종료되는 3월 중순경 창단식을 열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재 남자 프로배구단과 여자 탁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이 같은 스포츠팀 창단과 후원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과 대한탁구협회 회장 등을 맡는 등 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영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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