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버트보쉬 디젤 사업부는 28일 '클린 디젤' 관련 태도 및 향후 구매 의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클린 디젤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 지난해 10월27일~11월 26일 서울, 인천, 부산, 대구, 대전,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만 20세 이상, 59세 이하의 남녀 자가 운전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본인 소유 승용차의 종류와 이용 행태, 자동차 엔진 유형 관련 인식 및 태도, 향후 자동차 구매 의향 관련 태도, '클린 디젤' 자동차 및 관련 자동차 세제에 대한 태도 등 총 4개 영역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 참가한 응답자들의 현재 소유 차량은 가솔린 차량(73.1%)이 가장 높았다.

엔진별 차종은 가솔린 엔진 차량의 98.4%가 세단형이었으며, 디젤 차량은 94%가 레저형(SUV)인 것으로 조사돼 가솔린 엔진=세단형, 디젤 엔진=레저용(SUV)으로 뚜렷하게 양분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향후 승용차 구매와 관련한 조사에서는 선호도 1위가 세단형(66.9%)으로 레저형 SUV(32.7%)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엔진 유형별로는 가솔린(86.1%) 선호 응답자가 디젤(46.5%) 보다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또 향후 구입 희망 자동차 배기량에 관한 조사에서는 2000㏄~2500㏄ 미만(41.1%), 1500㏄~2000㏄ 미만(2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조사 결과와 비교, 배기량이 큰 차량에 대한 구입 의향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향후 자동차 구매 시 차량 안정성(36.8%), 차량 내·외부 디자인(34.4%), 차종 및 브랜드 이미지(31.2%), 유지비용(28.6%) 등의 순서로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엔진 유형별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는 디젤 엔진의 장점으로 좋은 연비(49.5%) 및 가솔린 대비 저렴한 연료비(51.7%), 우수한 주행성능(42.8%), 세제혜택(20.3%) 순으로 조사됐다.

2008년 조사와 비교, 디젤 차량의 환경 오염 관련 부정적 인식은 9.2% 감소하고 연비 우수성에 대한 인식은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승차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59.1%로 여전히 높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 디젤'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는 '클린 디젤'이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 있다는 응답자(36%)가 들어본 적 없다는 응답자(64%)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2008년도 조사 결과보다는 6% 증가했다.

또 '클린 디젤'이 갖고 있는 각 특성별 인지도 조사에서는 환경 친화성에 대한 인지율이 47.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유로5 기준 충족 '클린 디젤' 차량에 대한 환경 개선 부담금 면제 혜택에 대한 인지율은 26.2%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반면 단점 특성인 가솔린 차 대비 고가 구입·부품 가격 및 제한적 차종 모델에 대한 인지율은 모두 41.8% 이상의 응답률을 보이며 2008년 조사 결과보다 12.7% 이상 높아졌다.

이 외에도 온실 가스 배출량 기준에 따른 자동차 세제 변경 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8.9%가 찬성, 29.5%가 반대해 찬성 의견이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부분 중 하나인 '클린 디젤' 자동차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는 호감율 64.5%, 비호감율 14.7%로 호감도가 훨씬 높았다. 2008년 조사와 비교, 호감도가 13.4% 증가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박영후 한국로버트보쉬 디젤 사업부 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아직도 많은 소비자들이 클린 디젤의 우수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클린 디젤이 갖고 있는 친환경성, 탁월한 주행 성능 등의 우수성과 세제 혜택 등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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