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제공)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 시민이 블록체인(block chain) 행정서비스를 제안하고 평가한다.

서울시는 31일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 블록체인 거버넌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블록체인 도시 서울 추진계획'에 따라 올해 다양한 분야의 블록체인 행정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이다. 블록(block)에 데이터를 담아 체인(chain) 형태로 연결한다는 의미다. 여러 대의 컴퓨터가 기록을 공유·대조해 해킹을 막고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해 금융, 의료, 물류 등 보안성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 15일 시민 100명으로 구성된 서울 블록체인 거버넌스단을 발족했다. 이번에 위촉된 블록체인 거버넌스 단원들은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다양한 직종의 시민들이다. 임기는 2020년 12월까지 2년간이다. 

주요활동 내용은 블록체인 행정서비스, 정책에 대한 제안과 시험운영 서비스 사용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다. 시에서 추진하는 블록체인 행정서비스 개발과정도 거버넌스 단원들과 공유한다.

시는 블록체인 거버넌스단의 제안이나 의견을 검토해 블록체인 행정서비스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블록체인 거버넌스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의 소통채널을 마련하고 단원들의 활동 실적에 따라 자원봉사시간도 인정해 준다"며 "우수 활동 단원에게는 시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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