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 합동차례
명절 합동 차례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노숙인과 쪽방주민이 따뜻하고 훈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명절행사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참가대상은 6000여명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노숙인 3133명(거리 노숙인 301명과 시설입소 노숙인 2832명)과 쪽방주민 3183명(독거노인 등)이 있다.

시는 ▲합동차례, 만두 빚기, 윷놀이 등 명절 행사 ▲거리·시설노숙인에 대한 1일 3식 급식 ▲응급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지원서비스 제공 ▲노숙인 보호를 위한 24시간 시설운영과 비상연락체계 유지 등을 마련했다.

지역별 노숙인 시설은 새해를 시작하며 조상을 기리는 합동차례를 지낸다. 만두 빚기 등으로 명절음식을 만들어 함께 나눠먹는 행사도 열린다.

서울시립 시설인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브릿지종합지원센터, 비전트레이닝센터, 은평의마을, 영등포보현의집, 게스트하우스 등 노숙인 시설은 설날인 다음달 5일 오전 노숙인 합동차례를 지낸다.

서울시 43개 노숙인 시설은 설날 전후 연휴기간 동안 특별 영화상영, 윷놀이, 제기차기 등 행사를 마련한다.

김병기 서울시 복지정책실 자활지원과장은 "설을 맞아 가족이 없거나 가족이 있어도 함께 모이기 어려운 노숙인들과 쪽방주민들이 따뜻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지원대책을 마련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촘촘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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