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기관․사회단체장들과 간담회... 지역현안 해결 머리 맞대

이철우 도지사가 31일 울진군에서 ‘도지사 시군 현장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가 31일 울진군에서 ‘도지사 시군 현장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상북도가 31일 울진군에서 처음으로 ‘도지사 시군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도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전찬걸 울진군수, 강석호 국회의원, 장시원 울진군의회 의장, 도의원, 울진군 기관‧사회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신한울 3‧4호기 건설공사 현장과 후포 마리나항 개발 현장 등을 방문‧점검하고 지역 기관‧사회 단체장과의 격의 없는 대화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철우 도지사는 신한울 3‧4호기 건설공사 현장에서 이종호 한울원자력본부장으로부터 현재까지 추진상황 등을 설명받는 자리에서 지역 관계자들과 함께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에 따른 일자리 감소, 세수 감소, 인구감소, 지역경제 위축 등 직․간접적인 경제적 피해에 대해 토론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와 원전 피해지역 지원 특별법에 대해 경북 도차원에서 중앙정부에 지원․건의하고 현실적인 보상책 마련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울진 후포 마리나항 개발 현장을 방문해 현재 추진상황 등을 살펴보고 관광 인프라와 연계한 해양레포츠 신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철우 지사는 현장방문을 마친 후 지역 기관‧사회 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올해 도정 주요현안을 설명하고 새바람 행복경북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경북도와 울진군 현안에 대한 자유토론의 시간을 갖고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금 경북의 현실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어렵다. 기업은 기업대로, 상인은 상인대로 못 살겠다 하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있고 아이 울음소리도 잦아들고 있다. 특히 탈원전에 따른 울진경제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일자리가 줄어들고 사람이 떠나가고 있다”며 “이번 현장간담회에서 나눴던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행정에 반영해 도민이 정말 바라는 도정을 펼쳐나가겠다. 올 한해 환골탈태의 심정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와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도내 곳곳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도민이 원하는 행정 구현을 위해 시군 현장 간담회를 마련했으며 울진군을 시작으로 타 시군에서도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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