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하 기술원)이 기아자동차와 탄소복합재의 자동차 분야 적용을 가속화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시와 기술원, 기아자동차는 31일 기술원 상용화기술센터에서 탄소복합재를 저비용·고속생산하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자동차에 적용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기아자동차는 기술원 상용화기술센터 3층에 ‘기아차 복합소재테크센터’를 개소하고, 기술원과 공동으로 첨단장비를 활용해 올해부터 자동차 부품 적용분야에 대한 공동기술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기아차 복합소재테크센터는 기술원 상용화기술센터에 구축된 ‘고속 자가 히팅 3D 진공시스템’ 장비를 활용해 탄소복합재를 고속으로 성형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자동차에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고강도 탄소복합부품을 생산하기 위한 프리폼(예비성형체)과 탄소복합재의 대량제조가 가능해지고, 기존보다 경량화된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어 기업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실 기아차툴링센터장은 이날 “탄소복합재의 저비용 고속생산 신기술을 활용한 자동차 부품 적용 확대와 개발가속화에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방윤혁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은 “향후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기술원에 구축된 연구개발 인프라를 중심으로 기아자동차와 같은 대기업과 산단 입주예정기업을 연계해 전주시가 대한민국의 탄소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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