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젖소농장 방문 강력 차단방역 주문

이강덕 포항시장이 31일 구제역 차단을 위한 방제활동에 펼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31일 구제역 차단을 위한 방제활동에 펼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포항시가 최근 경기도 안성의 젖소농장과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구제역 차단을 위한 방제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앞서, 구제역 발생하자 문자로 관내 우제류 농장 전체에 구제역 발생 사실을 알리고 외부차량과 외부인에 대한 통제와 축사 내외를 철저히 소독하도록 안내했다.

또한 가축시장과 비료공장, 사료공장 등 주요시설에 대한 소독을 위해 기동방역반 2개 팀을 투입하고 있으며, 사육농장에 대한 소독지원을 위해 포항축협에서 운영 중인 공동방제단 4개 팀을 투입해 방역에 힘쓰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농장방문 자제를 위해 현수막 20매를 제작해 포항역, 터미널, 읍면지역에 설치하고 마을방송을 통해 방역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31일 기계면 현내리에 있는 젖소 사육 농장을 방문해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포항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이를 지켜나가기 위해 백신접종, 소독 등 행정지원을 아끼고 있지 않으니 농가와 시민들 분들도 출입 자제 등에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사육두수 50두미만의 소규모 소 사육농장에 대한 1월 구제역 정기접종을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공수의사 6명을 투입해 완료한 상태이며, 자가접종을 하고 있는 전업 규모의 소 사육농가와 돼지사육농장은 지난 25일까지 접종을 완료한 바 있다.

현재 시는 구제역 백신은 2만6천여두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근지역이나 관내 상황발생시 일제접종을 대비하여 축협과 공조해 백신을 추가로 더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관내 농가의 백신접종 이행상황 점검을 위해 오는 2월 19일부터 3일간 항체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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