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 [뉴시스]
곽상도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딸 부부의 해외이주 및 사위 회사 정부지원 의혹 등을 폭로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1일 국회에서 "민주당은 곽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7일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곽 의원이 공개질의 형식을 가장해 허위 사실을 의도적으로 유포한 것으로 명백하게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곽 의원이 정치적 이득을 노리고 자기권리를 방어할 수 없는 아동의 개인자료를 불법적으로 취득해 공개했다"면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아동학대이자 범죄행위다. 사찰을 통한 아동의 인권유린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곽 의원이 생산한 허위사실을 유튜브나 SNS, 포털, 일부 커뮤니티에서 가공·전파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형사고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며 "곽 의원이 유포한 허위조작정보를 단순 전달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딸 내외의 수상한 부동산 증여와 매매 그리고 해외 이주에 관한 공개질의서'를 발표했다.

곽 의원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딸 가족이 급하게 부동산을 증여, 매각하고 아이까지 데리고 해외로 이주 간 부분에 대해 국민이 궁금해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대통령) 사위가 다녔던 회사에 정부로부터 200억원이 지원됐는데 이중 30억원이 횡령·유용 등 부당하게 집행됐다"며 "재산 압류를 피하기 위해 급하게 재산을 증여·처분했다는 말도 나오는 등 온갖 추측이 난무하니 사실관계를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의 사위가 지난해 3월까지 다녔던 회사 토리게임즈 대표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사실이 아닌 황당한 주장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