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투자로 큰돈을 벌어들여 '압구정 미꾸라지'로 불렸던 윤강로(54) KR선물 회장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1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KR선물 투자자 최모(51)씨는 윤강로 회장과 전 대표이사 정모(49)씨에게 투자금을 떼였다며 지난 3일 이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인 최씨는 2008년 4월 KR선물에 12만2000달러(약 1억3000만원)를 투자한 뒤 정씨와 직원들이 투자금을 들고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또 최씨는 당시 윤강로 회장이 "미국 선물시장에서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를 권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KR선물 측은 회사와 무관한 일이라는 사실이 이미 드러났는데도 최씨가 거듭 문제를 제기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