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 판결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에도 판결에 불복하고 탄핵하자고 할 것이냐"고 비꼬았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내고 "안 전 지사 판결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이 궁금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안 전 지사 판결에 대해 입도 뻥긋하지 않고 있다"며 "김경수 전 지사 판결 직후 긴급 최고위원회의까지 소집해 사법부 판결에 불복하고 재판부 탄핵을 성토했던 민주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권의 입맛과 비위에 맞지 않으면 민주주의와 헌법은 물론 사법부의 판결마저도 난도질하던 민주당이기에 이번 판결에 대한 침묵은 의외"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재판부가 1심 판결을 뒤집고 2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한 데 대해서는 "지극히 당연한 결과"라며 "피해자 김지은씨가 겪었을 고통에 비하면 3년6개월의 형량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늦은 감이 있지만 정의를 바로잡고 권력형 성범죄에 경종을 울려준 사법부의 판결을 적극 환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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