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3일 충북 진천의 구제역 방역대책본부와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구제역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3일 충북 진천의 구제역 방역대책본부와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구제역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은 설 명절기간에 축산농장의 빈틈없는 소독 실시를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이개호 장관이 지난 3일 구제역 방역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영상회의를 열고 충북 진천의 구제역 방역대책본부와 거점소독시설을 현장 방문해 구제역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살폈다고 발표했다.

이 장관은 방역현장 방문 당시 "지난달 28일 경기 안성시 젖소농가에서 첫 구제역 확진 후 충북 충주시까지 확산돼 심각단계에 준하는 강력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 소·돼지 일제 백신접종, 해외 구제역 발생지역 여행시 축산농가·가축시장 방문 자제, 전국의 모든 소·돼지 시장 3주간 폐쇄, 축산농가 모임 금지 등의 방역조치가 강화됐다"고 피력했다.

이 장관은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자기농장의 철저한 소독과 백신접종, 의심증상 발견시 신속한 신고 등이 중요하다"며 "축산인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백신을 접종해도 백신에 의한 방어항체가 충분히 형성되기까지는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며 "지자체와 방역기관에서는 군부대 제독차량, 농협 공동방제단 등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설 연휴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소독을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끄는 "설 명절기간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은 구제역 발생지역과 축산농가 방문을 가급적 삼가해 달라"며 "구제역은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고 구제역이 걸린 가축은 시중에 유통될 수 없으므로 국민들은 우리 축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해도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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