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에 이용된 차량 [뉴시스]
범행에 이용된 차량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경북 구미시 한 원룸에서 동거하던 동료(후배)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후 승용차 트렁크에 시신을 유기하고 도주한 살인 용의자들이 사건 발생 7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3일 구미경찰서에 의하면 이날 오후 3시 15분께 서울 동대문의 어느 쇼핑몰 앞에서 살인 용의자 A(22)씨와 B(22)씨를 긴급체포해 압송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전 6시 30분께 구미시 진평동 소재의 원룸에서 C(20)씨를 집단 폭행해 살해한 후 시신을 차 트렁크에 싣고 버리려고 한 혐의를 갖는다.

또한 이들은 사망한 C씨의 시신을 렌터카(모닝) 차량 트렁크에 실은 상태서 원룸에서 1㎞ 거리가 있는 해장국 집에서 태연하게 야식을 먹은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샀다.

이들은 식당을 나서는 순간 A씨 어머니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을 발견한 후 택시에 탑승해 도주했다.

이영동 구미경찰서 형사과장은 “살해 동기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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