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다음주부터 4000명 이상의 직원을 정리하는 구조조정을 시작한다.

4일 CNBC와 디트로이트뉴스, AFP통신 등에 따르면 GM은 4250명의 봉급 근로자를 정리하는 일주일 간의 구조조정을 시작한다.

이번 인력 감축은 GM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북미 지역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이다. 당시 GM은 북미 지역 공장 5곳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7개 공장을 폐쇄하고 직원 8%를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GM은 이달 중 봉급 근로자와 계약직 근로자를 포함해 8000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또 노조원을 포함하면 감원 규모는 1만4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GM은 구조조정을 통해 약 60억 달러(약 6조7000억 원)를 절감, 전기차·자율주행차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GM은 이번 구조조정으로 얼마나 많은 비자발적 해고가 발생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GM은 지난해 핼러윈(10월 31일)을 전후해 직원 1만8000명에게 바이아웃(조기퇴직)을 제안했으며, 약 2250명은 이를 수락했다. 또 약 1500명의 계약직 직원들은 이미 퇴사한 것으로 알려졋다.

GM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직 우리는 (퇴사)시기를 확정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직원들은 우리의 최우선 사항이며, 그들과 먼저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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