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그룹은 2010년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 109만2411대, 매출 354억유로(약 54조8600억원), 영업이익 33억4000만유로(약 5조1700억원)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아우디 그룹은 역사상 최고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판매는 전년 보다 15% 증가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8%, 108.2% 늘었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AG 회장은 "33억4000만유로에 이르는 영업 이익은 아우디의 브랜드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올해는 전 세계 시장에서 120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 그룹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것은 프리미엄 컴팩트카 A1을 비롯해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뉴 A8, 세단과 해치백이 결합된 5-도어 모델 뉴 A7 스포츠백 등 최근 선보인 신차들이었다.

아우디 그룹은 지난해 독일을 포함한 서유럽 시장,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국 등 전세계 40여 시장에서 판매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지난해 독일을 포함한 서유럽 시장에서 전년(58만8309대)보다 4% 늘어난 61만1905대를 판매했다. 미국에서는 22.9% 증가한 10만1629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을 7.9%에서 8.6%로 끌어올렸다.

중국(홍콩포함)에서는 43.4% 증가한 22만7938대를 판매했으며, 한국에서는 7982대를 판매하며 18.85%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아우디 그룹은 올해부터 2015년까지 5년에 걸쳐 제품 및 기술 개발, 생산 설비 업그레이드 등에 110억유로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중 약 95억유로가 미래형 자동차 및 관련 기술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아우디 그룹은 지난 2월까지 약 18만6850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보다 21.6%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아우디는 올해 총 12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