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시설 특성에 맞는 알찬 프로그램들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 선물해
설 연휴에도 오감만족 포항 여행은 계속 된다.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포항의 주요 관광지에는 지난 설 연휴기간 많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찾아와 포항의 매력을 만끽하고 돌아갔다.

6일 시에 따르면 한반도 최동단 지역인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대체적으로 포근했던 날씨 덕분에 지쳤던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이 주는 위로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특히, 파도소리를 들으며 걷을 수 있는 힐링로드인 2코스 시작점에 위치한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내에 있는 지난 1일부터 임시 개관한 전시관 ‘귀비고’에서는 설 연휴를 맞아 1층 일월라운지에서 ‘1년 후 나에게 전하는 소망카드’를 직접 작성하는 새해다짐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귀비고는 2달여간의 임시운영을 거쳐 4월 중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신라마을 긴 줄넘기.
신라마을 긴 줄넘기.

특히 가옥들과 전통수레와 함께하는 포토존이 마련된 야외 신라마을에는 어린손주와 함께 나온 가족들이 기념촬영하기에 여념 없었으며, 주위에 마련된 굴렁쇠와 제기,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기구를 체험해보는 곳도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미 아이들과 가기 좋은 곳으로 정평이 나 있는 구룡포과메기문화관과 맞은편 위치한 구룡포생활문화센터(아라예술촌)에도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과메기문화관에서는 제기만들기, 비즈팔찌만들기, 12지신 팬던트 만들기 등과 윷놀이 대회, 애니메이션 영화상영 등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동반 가족들을 맞았으며, 아라예술촌에는 연휴기간에도 투호놀이, 딱지치기, 제기차기, 사방치기, 대형 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과 복주머니 디퓨저만들기, 스크레치 아트, 목공예, 도예 등 문화예술 체험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중앙아트홀에서는 새해 소망 글귀를 쓸 수 있는 캘리그라피 엽서 만들기 체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설날의 의미를 전하였고, 삶의 지혜를 주는 덕담이 적힌 쪽지가 쿠키 안에 숨겨져 있어 이를 쪼개 새해 운세를 점쳐 보는 포춘쿠키 이벤트를 실시해 독립영화관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낮보다 아름다운 밤을 느낄 수 있는 영일대 해수욕장에는 젊은 연인과 친구들이 찾아와 포항의 또 다른 매력에 빠졌다. 밤바다와 포스코 야경을 마주하는 전국 최초의 해상누각과 겨울에도 빛이 나는 LED 장미원이 잘 어우러져 멋진 야경과 더불어 설머리물회지구에서 맛보는 시원한 포항물회, 경치 좋은 카페에서 즐기는 차 한 잔은 인증샷을 찍기에 충분했다.

그 외에도 경북 동해안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통시장인 죽도시장과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2회 연속 오른 포항운하도 여전히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포항 대표 관광지로 역할을 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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