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대규모 지진 피해를 겪고 있는 일본의 로밍 이용 고객들을 위해 일제히 요금 감면 기간 확대에 나섰다.

우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일본에서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는 자사 고객들의 요금을 감면해주는 기간을 20일 자정까지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 11일 0시부터 13일 24시까지 일본지역 음성 및 데이터 로밍 요금은 50% 감면하고, SMS로밍 요금과 임대로밍 고객의 단말기 임대료도 무료로 제공키로 했었다.

하지만 피해 규모 확산에 따라 일본 출장 또는 여행 고객들의 안부전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로밍 요금 감면기간을 7일 연장키로 했다.

KT는 기존 11일 0시부터 12일 24시까지였던 요금 감면 기간을 오는 31일 자정까지로 19일 추가 확대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중 일본으로 출장·여행중인 올레 고객은 일본에서 발·착신한 모든 문자(SMS·LMS·MMS) 요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KT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피해 규모가 크고 일본 체류 고객 수가 많아 로밍 요금 감면 혜택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밍 요금 감면 혜택은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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