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안상수 등 자유한국당 당대표 경선에 도전하는 원내 후보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연기 및 경선 룰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심재철, 안상수, 정우택 의원. 김진태 의원은 개인일정으로 불참.
심재철, 안상수 등 자유한국당 당대표 경선에 도전하는 원내 후보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연기 및 경선 룰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심재철, 안상수, 정우택 의원. 김진태 의원은 개인일정으로 불참.

 

[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가 8일 오후 3시 국회에서 북미정상회담과 겹치는 전당대회 날짜 변경을 두고 회의를 열 예정인 가운데 자유한국당 당권주자 6인이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전대를 보이콧하기로 했다.

심재철·정우택·주호영·안상수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회동엔 불참했지만 구두로 이들과 뜻을 함께 했다. 회동에 참석한 의원들은 당 선관위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문을 발송했다.

후보자들은 황 전 총리에게 7일 저녁 이 같은 뜻을 알렸지만 황 전 총리는 확실한 입장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심재철·안상수·정우택·주호영 의원은 7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2차 북미정상회담과 겹친 전당대회 일정을 최소한 2주 이상 연기하고 경선 룰을 변경해달라고 당에 요청하기로 했다.

당 선관위 부위원장인 김석기 의원은 8일 오후 2시 출마대리인들을 국회로 불러 전대 일정에 대한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박관용 위원장은 오후 3시 선관위 회의를 열고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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