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타벅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스타벅스 홈페이지 캡처.

서울에서 스타벅스 매장이 가장 많은 곳은 업무시설이 집중돼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한 강남구로 확인됐다. 강남구는 다양한 업무시설이 몰려 있기도 하지만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높은 곳이기도 하다. 반면 인구수 대비 커피 매장이 적은 곳은 중랑구와 강북구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통계 솔루션인 REPS와 소상공인진흥공단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서울시에 분포한 커피 매장의 특징을 살펴봤다.

스타벅스, 강남에 73곳… 도봉구는 단 한 곳
창업 시 개인 및 기업 ‘빅데이터’ 활용해야

부동산114의 ‘창업지원 서비스(소상공인진흥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서울의 커피 매장(커피전문점·카페·다방) 수는 1만6027개다. 이 중 커피 매장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1953개 매장이 위치해 있다. 이어 마포구(1106개), 서초구(1088개), 종로구(1036개), 영등포구(921개) 순이다. 반면 커피 매장이 가장 적은 곳은 강북구로 249개 매장이 영업하고 있으며 도봉구(280개), 중랑구(293개), 금천구(352개)가 뒤를 이었다.

인구수 대비 매장 많은 곳

인구수 대비 커피 매장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종로구(인구수 16만3086명)로 인구 157명 당 커피 1개 매장을 이용하고 있다. 이어 중구와 강남구, 마포구 등도 인구수 대비 커피 매장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구와 강북구, 도봉구 등 상대적으로 인구수 대비 커피 매장 수가 적었다.

지난해 10월 10일 정보 분석 닐슨코리아의 왓츠넥스트그룹이 전국 19~70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커피 소비에 관한 한국인의 인식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커피를 가장 많이 마시는 사람은 ‘서울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1주일에 평균 10잔(10.23잔) 정도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의 연앙(年央)인구 통계를 살펴 본 결과 서울 자치구 중에서 40대 남성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송파구(5만3503)로 조사됐다. 이어 노원구(4만7390명), 강서구(4만7343명), 강남구(4만6727명), 양천구(4만1100명)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40대 남성이 가장 적은 곳은 중구로 9906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나타났고 종로구(1만1902명), 용산구(1만8453명), 금천구(1만9078명) 등은 서울 평균 40대 남성 거주 인구수(3만2314명)를 크게 밑돌았다.

2017년 기준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 매출액 1위는 스타벅스로 매출액은 1조2000억 원을 넘고 있다. 현재 서울에서 운영 중인 스타벅스 매장은 2019년 1월 기준 484곳이 서울에서 운영 중이다.

스타벅스 매장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73개가 위치해 있고 이어 ▲중구(49개) ▲서초구(45개) ▲종로구(37개) ▲영등포구(34개) ▲마포구(32개) ▲송파구(28개) 순으로 비교적 업무시설과 상업시설이 밀집한 곳에 매장 수가 많다.

반면 서울에서 스타벅스 매장이 가장 적은 곳은 도봉구로 단 1개 매장이 영업을 하고 있다. 이 밖에 강북구(5개), 중랑구(6개), 은평구(8개) 등은 10개 미만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인구수 대비 스타벅스 매장 수를 비교해 보면 중구(인구수 13만5258명)는 인구 2670명당 스타벅스 1개 매장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34만2990명이 거주하고 있는 도봉구는 스타벅스 매장이 단 한 곳뿐이다. 도봉구에 비해 인구수가 적은 서대문구(인구수 32만2497명·스타벅스 매장 20곳)와 용산구(인구수 24만5087명·스타벅스 매장 17곳) 등과 비교하면 매장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상권 좋은 곳에 매장 몰려

스타벅스는 직영으로만 운영되고 있어 따로 출점이나 거리에 대한 제한이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다. 상권만 좋다면 근처에 매장 수를 늘리는데 별다른 제약이 없다. 스타벅스가 가까운 거리에 여러 곳 운영되고 있다면 그만큼 상권이 좋다는 방증이 될 수도 있다.

스타벅스 매장이 몰려 있는 곳은 아파트값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부동산114의 REPS 통계 솔루션을 통해 분석한 결과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남구(4832만 원·매장 73곳)가 가장 높았고 스타벅스 매장도 가장 많았다. 이어 ▲서초구(4602만 원·매장 45곳) ▲송파구(3586만 원·매장 28곳) ▲마포구(2712만 원·매장 32곳) 등 아파트값이 높은 상위 10곳 중에는 스타벅스 매장 또한 상대적으로 많이 몰려 있었다.

커피전문점과 치킨집, 편의점 등은 진입 문턱이 낮아 은퇴세대 및 청년층이 창업에 뛰어들면서 이미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 서울에서 영업 중인 커피 매장은 1만6027여 곳으로 다른 어떤 업종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 창업자나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기업이라면 빅데이터를 활용한 입지 분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예비 창업자라면 소상공진흥공단이나 부동산 통계 솔루션 REPS(부동산114) 등을 이용해 입지를 분석해 해보는 것도 창업이나 매출 신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제공 :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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