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북극해 자원개발사업인 '야말 프로젝트' 관련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추가 발주가 임박하면서 조선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와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선사 소브콤플로트는 러시아 '야말 2차프로젝트'에 투입될 1차 쇄빙 LNG선을 이르면 이달 안에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말 프로젝트는 러시아 야말반도 인근에 묻힌 LNG를 개발하는 대단위 국책사업으로 배는 2022~2023년 러시아 조선소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노바텍은 최근 러시아 조선소 즈베즈다와 건조 계약을 맺고 도크를 예약해 뒀으나 러시아 조선소는 LNG선 건조 경험이 부족해 기술 파트너를 선정, 공동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곳은 대우조선해양이다. 회사는 2014년 1차 프로젝트 당시 발주된 쇄빙 LNG운반선 15척을 싹쓸이했다. 조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해당 선박을 인도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기술력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트레이드윈즈는 "대우조선해양이 기술 파트너로 유력하나 2차 프로젝트 주주가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며 "중국 국영석유기업 CNPC가 주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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