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개성공단이 재개되면 개성공단과 관련한 한미 FTA 합의사항이 실천될 수 있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개성공단 어떻게 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과거와 달리 개성공단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이 전 세계로, 미국과 유럽까지 수출할 수 있는 시대가 와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개성공단을 폐쇄할 때 분노하는 마음이었으나 다행히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눈앞에 두고 있고 개성공단이 열릴 날이 멀지않았다고 생각한다"고 관측했다.

이어 2006년 한미FTA 지원단장을 맡았던 시절을 언급하며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FTA 마지막 조건으로 개성공단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의 원산지 표기를 '대한민국'으로 해달라고 요구했고, 이것이 들어갔다"면서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그 문제를 논의하도록 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신경제시대가 살아날 것이고 우리가 상상할 수 없고 과거에 엄두도 못낸 일들이 눈앞에 펼쳐질 것"이라며 "3년 동안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이 겪었던 고난과 시련을 떨쳐버리고 한반도 평화의 주역으로 다시 한 번 일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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