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시설 위주의 효율적 점검으로 획기적인 안전시스템 구축

하천수문시설 현장점검(군위-위천 수문).
하천수문시설 현장점검(군위-위천 수문).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상북도가 오는 18일부터 4월 19일까지 61일간 도내 11,216개소 시설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

11일 도에 따르면 올해 추진하는 ‘안전대진단’은 과거 전체시설 중 일부를 자체점검 방식으로 진행해 전문성에 문제가 되었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 사고가 빈발한 분야 및 노후 위험시설에 대해서는 민간전문가, 유관기관 등과 집중 합동점검을 전수 실시하고 점검의 실효성을 높이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진행한다.

특히 이번 합동점검에는 안전관련 시민단체(자율방재단, 안전보안관 등)의 참여도를 확대해 투명성을 확보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구조물의 안전성은 물론 재난 매뉴얼 및 교육훈련 여부, 제도개선 사항 등 전반적인 안전실태 점검으로 모든 영역에서 폭넓게 도민 안전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안전관련 전 분야에 걸쳐 경북도안전대진단 추진단(3개팀)을 구성해 대진단 전반에 대해 컨트롤하고, 추진상황에 대한 별도 지도‧점검을 병행하여 기존의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안전대진단’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이번 대진단 결과 위해요인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 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가용 재원을 활용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는 한편, 추가 보수‧보강을 요하는 시설은 연차별로 조치토록 하고 안전과 관련된 법령 등 제도적인 개선사항에 대해서는 중앙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도는 대진단 추진에 앞서 지난 1월말까지 도내 다중이 이용하는 전통시장, 여객터미널, 영화관 및 질식사고가 발생했던 황토방 등 목욕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노후시설물 개선 등 지적사항과 유사시 유관기관 비상연락망 정비 등 일부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보완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또한, 도민들이 안전위해 요인을 발견하면 직접 ‘안전신문고’스마트폰 앱을 통해 신고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등 도민과 함께 소통하는 안전문화 운동으로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최웅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안전도 결국은 현장에서 지키는 것”이라며 “위험한 사각지대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현장중심의 안전대진단을 실시하는 등 도민안전을 도정의 최우선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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