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및 회삿돈 횡령 혐의(증권거래법 위반 등)를 받고 있는 전 엑사이엔씨 대표 구모씨의 구속기한이 내달 3일까지로 연장됐다.

24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중희)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숙연 영장전담 판사는 전날 구씨에 대한 검찰의 구속기간 연장 신청을 받아들였다.

검찰은 "구씨가 범죄 혐의가 많고 공범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연장 신청을 냈다.

구씨는 엔사이엔씨 대표로 있던 2007년 신소재 사업에 진출한다며 주가를 조작해 100억여원의 시사 차익을 얻고 550억원 규모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구씨는 LG그룹 구자경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인 구자극씨의 아들이다. 구씨는 자신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해 2월 엑사이엔씨 대표이사 자리를 물러났으며 지난 1월 보유하던 회사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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