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가 휘발성유기화합물(VOC·Volatile Organic Compounds) 등 생활악취를 발생시키는 음식점과 세탁시설, 아크릴가공 등 소규모 사업장의 악취방지시설 설치비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11일  올해 지원대상 시설의 신청을 접수 받는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음식점, 인쇄소, 세탁시설, 아크릴가공, 도장시설 등 악취방지시설 설치가 필요한 사업장이다. 

생활악취방지시설 설치지원 사업은 주택가 인근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생활악취로 인한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35개소의 음식점과 도장시설 등에 총 3억3300만원을 지원했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장은 최대 1000만원까지 악취방지시설 설치 보조금을 받는다. 보조금은 악취방지시설 설치비의 70% 이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나머지 설치비는 자부담해야 한다.

시는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에서 전문가(대기기술사)를 현장실사에 투입해 방지시설 설계단계에서부터 설치 후 유지관리까지 기술지원을 실시한다. 

지원을 원하는 업체는 12일부터 3월14일까지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갖춰 해당자치구 환경과로 방문접수하면 된다.

구본상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생활악취는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으나 소상공인의 생계 문제와 관련돼 해결이 쉽지 않고 갈등도 유발되고 있다"며 "주민과 소상공인 모두를 보호하는 생활악취저감 지원사업에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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