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 신임 대표이사에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이 새로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1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성 원장을 신한생명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성 후보는 신한생명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앞서 다음달 임기 만료를 앞둔 이병찬 사장의 후임으로 정 사장이 내정됐으나 후보 추천에 대한 고사 의견을 전해왔다. 정 사장은 오렌지라이프의 영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하고 이해 관계자들과의 신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이러한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 추천된 성 후보는 재경부와 금융위원회 등에서 22년 넘게 보험 관련 업무를 수행한 '보험통'으로 알려져있다. 금융당국에서는 보험 제도와 정책 분야를 담당했고 방카슈랑스 도입, 제3보험업 분야 신설 등의 제도를 추진해왔다. 보험개발원장 재임 시절에도 디지털 기반의 '인슈테크' 도입에 적극 관심을 갖는 등 혁신적 성향에 사업 추진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경위 관계자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그룹 보험사업을 순조롭기 위해 오렌지라이프 경영진이 가진 안정적 리더십 발휘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상황이라 정 사장의 의견을 수용키로 했다"며 "그룹 내 보험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에서 보험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양사간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성 후보를 내정키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