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빗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빗물이용시설 설치비 90%(기준설치비 대비)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빗물이용시설은 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저장고에 모아 활용하는 시설이다. 모은 빗물은 텃밭에 화단을 조성하거나 마당을 청소하는 데 쓸 수 있다. 수돗물 절감 효과가 있다.

소형 빗물이용시설 지원 금액 한도는 크기에 따라 최소 201만9000원에서 최대 240만600원까지다. 신청자는 설치비의 10%인 20여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학교와 공동주택의 경우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시는 올해 4억6400만원 예산을 배정해 소형 빗물이용시설 120개소, 학교·공동주택 10개소를 지원한다.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신청서류를 작성해 해당 자치구(소형 빗물이용시설)·서울시(학교 · 공동주택)에 13일부터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으로 확정되면 설치비용을 지원받는다.

서울시 물순환정책과나 해당 자치구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정훈모 서울시 물순환정책과장은 "기후 변화로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요즘,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면 물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을 살리는 일에도 동참할 수 있다"며 "평소 빗물을 활용하기를 원하는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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