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익산 고봉석 기자] 신동 보건소에 위치하고 있는 익산시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이 클리닉 금연상담사는 흡연자의 생활실태와 과거 질병, 운동·음주 여부, 평균 흡연량과 흡연기간, 금연 동기 등 여러 조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상담자의 니코틴 의존도와 중증 흡연습관을 평가하며 더불어 일산화탄소 검사를 통해 흡연자 체내에 쌓인 일산화탄소 농도를 확인한다.

금연상담사의 금연 상담이 끝나면 개개인의 니코틴 의존도에 따라 니코틴 보조제의 맞춤형 지급이 이루어진다.

평상시 생활습관에 따라 금연 껌, 사탕, 패치 등을 제공되고 상담결과 니코틴 의존도가 더 셀수록 더욱 강한 용량의 보조제들이 제공된다.

한 번에 일주일 정도의 양이 제공되고 1~2주 간격으로 방문하여 추가로 받아갈 수 있다.

보조제와 함께 손바닥만 한 크기의 금연수첩도 함께 받는다. 수첩 맨 앞장에는 금연 서약서가 있어 상담 시 상담사 앞에서 직접 서명을 하고 크게 낭독하면서 금연 의지를 다진다.

수첩은 하루하루 느낀 점과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기록하기 위한 용도로 제공된다.

 더불어 곳곳에 금연 꿀 Tip을 정리해 놓아 언제든지 상담 받을 당시의 설명을 떠올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금연클리닉에 참가한 남녀 성비는 남성이 압도적이지만 여성 방문자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작년 한해 1,429여명이 클리닉을 이용했으며 중·고등학생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6개월 금연 성공률은 35.1% 정도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금연에 성공을 하고 있다.

익산시 보건소 금연클리닉의 높은 성공률은 금연의 결심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인 상담과 관리에 있다.

상담사는 금연을 결심한 날을 달력에 표시하도록 하고 가족, 친구에게 금연의 시작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을 권장한다.

또한 6~8주간의 보조제 지급 후에도 6개월간 수시로 문자와 전화로 금연여부를 확인함으로써 금연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돕고 있다.

익산시 보건소 관계자는 “금연은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조금 더 쉽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6개월 뒤 일산화탄소 검사와 소변 검사를 실시하여 음성의 결과가 나오면 성공으로 판단, 5만원 상당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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