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CEO’에 금융솔루션서비스 업그레이드

하나은행(은행장 김정태), SK텔레콤(사장 하성민), 더존비즈온(대표이사 김용우)은 지난달 30일 하나은행의 ‘기업예금 안전거래서비스’를 Smart CEO에 구현하기 위해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금융/통신/IT 역량을 결집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mart CEO는 SK텔레콤과 더존비즈온이 공동으로 개발한 모바일 경영관리 서비스로 지난해 12월 출시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3사는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Smart CEO에 기업의 안전한 자금결제 기능을 추가하여 통신과 솔루션, 금융이 결합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기존 경영관리 서비스를 훨씬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미 2010년 2월부터 국내 최초로 ‘기업예금 안전거래 서비스’를 실시해 자금결제 시 결재자에게 전자승인을 받아야만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자금 횡령 등 사고를 예방하고 기업의 안전한 자금관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Smart CEO는 모바일 그룹웨어, 영업망 관리 등 특정 업무에 국한됐던 기존 서비스와 달리 회사의 자금 변동 현황, 입출금 내역, 자금 지출에 대한 결제 및 승인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경영분석 자료를 제공하여 CEO의 빠른 의사결정을 돕고 다양한 경영 이슈에 대해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으로서 기업의 경영상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로 주목 받아 왔다.

육태선 SK텔레콤 IPE 사업본부장은 “하나은행과 제휴를 통해 기업금융 솔루션들이 Smart CEO에 접목됨으로써 중소기업 경영자가 언제 어디서든 기업의 자금운영과 관련된 효율적이고 안전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돼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모바일 사업본부장은 “더존의 IT역량과 SK텔레콤의 통신기술에 하나은행의 금융솔루션이 결합돼 보다 강화된 Smart CEO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ERP 솔루션의 활용도 증대 및 고객 친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준성 하나은행 신사업추진본부장은 “하나은행은 2010년 10월부터 더존 I-Plus 와 CMS 상품을 연동해 중소기업 업무 효율성 향상에 기여해 왔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회사 간의 협력으로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경쟁력 있는 금융-모바일 결합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3사는 상호간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기업예금 안전거래 서비스가 구현되는 Smart CEO를 1차적으로 4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안전성과 이동성을 갖춘 모바일-금융 상품들을 추가적으로 지속 개발하는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금융관련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중소기업 운영 전반에 걸쳐 경영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기업자금 운영과 관련하여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하여 보다 경쟁력 있는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영 기자] sky1377@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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