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미술에서 전통 해석과 원용

조은정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회장.
조은정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회장.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이 14일 국립경주박물관 강당에서 조은정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회장을 초청해 ‘한국 현대미술에서 전통 해석과 원용’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회를 개최한다.

12일 박물관에 따르면 20세기 한반도의 미술은 냉혹한 현실에 처해 있었다. 일제 강점기에 한반도의 미술은 조선 시대 미술보다는 일본 미술, 혹은 일본을 통해 접하게 되는 서양 미술에 경도돼 있었다. 광복 이후의 혼란과 한국 전쟁은 한국 현대 미술의 흐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조은정 회장은 20세기 한반도 미술계의 격동과 혼란, 그리고 현대미술의 새로운 시도를 쉽게 설명하고 신라의 전통 미술과 현대미술의 관계를 고민한다. 이번 강연에서 강사는 근현대 한반도의 미술 전반을 강연함으로써 관람객이 특별전을 더욱 생동감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조은정 회장은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추천 위원, 서울시립미술관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2013년에는 ‘석남을 기리는 미술이론가상’을 수상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동상』(2016), 『춘곡 고희동』(2015), 『권력과 미술』(2009), 『조각감상법』(2008), 『한국 조각미의 발견』(1997) 등이 있다. 또한 「표준 영정에 대한 연구」(2016), 「전후 한국미술의 이념적 동인」(2013), 「2천년대 한국현대미술의 새 경향과 조각의 신예작가들」(2010)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강의는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신라를 다시 본다’ 연계 강연회의 마지막 강연이다.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알기 쉽게 이야기 해줄 조은정 회장의 강연을 통해 관람객들이 한국의 근현대 미술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특별전 ‘신라를 다시 본다’ 연계 강연회는 2월 14일 목요일 오후 2시, 국립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 지하 1층 강당에서 일반 성인 누구나 사전신청 없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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