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제명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지난 12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표본오차 95%·신뢰수준 ±4.4%p·응답률 6.2%)에게 왜곡 발언 의원들의 제명 찬반 여부에 관한 국민 여론을 조사했다.

이 결과 전체의 64.3%가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한 의원들의 제명에 찬성했다. 특히 49.9%, 절반은 강한 찬성의 뜻을 보였고 14.4%는 '찬성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반대는 28.1%였는데 '매우 반대'가 15.7%, '반대하는 편'이 12.4%로 집계됐다.모름 또는 무응답은 7.6%였다.

특히 진보층과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찬성이 80%를 넘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진보층은 찬성 90.4%('매우 찬성' 75.3%), 반대 9.6%였고 민주당 지지층은 각각 94.9%, 5.1%, 정의당 지지층은 80.3%, 13.1%였다. 광주·전라 지역은 찬성이 82.3%, 반대가 11.7%였다.

서울(69.6%, 26.8%)과 경기·인천(64.1%, 28.3%), 부산·울산·경남(57.2%, 29.5%), 대구·경북(57.6%, 32.8%), 대전·세종·충청(54.6%, 39.7%) 등도 찬성 입장이 절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79.1%, 17.7%)와 30대(74.6%, 21.7%), 20대(68.1%, 23.9%), 50대(56.7%, 31.3%)에서 찬성 입장이 반대 입장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60대 이상의 경우 찬성 49.9%, 반대가 40.4%로 큰 차이가 나타나진 않았다.

무당층은 찬성 52.0%, 반대 22.9%, 중도층은 찬성 63.8% 반대 27.2%였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보수층은 정반대 결과를 보였다.

한국당 지지층은 찬성이 19.6%, 반대가 70.7%였고 이중 '매우 반대'는 38.8%였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찬성 28.0%, 반대 56.5%, 보수층은 찬성 34.1%, 반대 56.0%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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