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뉴시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12일(현지시간) "(위안부 문제 관련) 합의를 일본이 존중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등 방미단을 면담한 자리에서 "제가 또 말하고 싶은 것은 위안부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피해자들이 권리를 침해당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2007년 하원의장에 재임할 당시에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에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 2015년 방한 당시에도 윤병세 외교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한미동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저희는 그동안의 한미관계를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우정에 감사드리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모습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지도자를 만날 때마다 미국의 한인사회가 얼마나 우리에게 자랑스러운지를 항상 말한다"며 "(한인들은) 우리 가족으로서 경제의 일부이고 그들은 애국심과 자긍심을 갖고 함께 미국을 강한 나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기를 바라며 한국에서도 조야의 다른 의견이 존재하지만 한 마음, 한 뜻을 전달하기 위해 이번에 다 같이 방문하게 됐다"며 "한미동맹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미래에도 동맹이 계속 강화돼야 우리가 비핵화와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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