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움중심의 수업 혁신, 유․초등 저학년 책임교육 영역에 높은 평가
- 학생동아리․자치 영역은 학생평가위원 직접 평가

[일요서울ㅣ창원 이도균 기자] 제17대 경상남도교육감 공약사업평가위원회(위원장 최효원, 이하 ‘평가위원회’)는 경상남도교육청의 2018년 하반기의 공약사업 이행에 대해 3.91점(백점 환산 78.3점)으로 평가했다.

제17대 경상남도교육감 공약사업평가위원회 ©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제17대 경상남도교육감 공약사업평가위원회 ©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이는 지난 2월 7일 경남교육연구정보원에서 실시한 제1차 평가위원회에 참여한 도민평가위원 25명, 학생평가위원 9명이 소위원회별 토론평가, 전체 토론을 통해 7개 영역 47개 공약사업을 평가한 결과이다.

2018년 12월 말 기준으로 공약사업 47건 중 34건이 정상적으로 추진됐고, 13건은 준비 중이다.

또한 ‘모든학교 배움 중심수업 실천’, ‘교원책임배상보험제 신설’ 등 28건(80%)은 ‘우수’ 이상의 등급으로 평가했고, ‘교복 구입비 지원 확대’, ‘체육복 구입비 지원 확대’ 등 5건(14.3%)은 보통으로 평가했다.

다만 ‘유치원 돌봄교실 확대’, ‘교직원 힐링센터 설립’ 등 2건(5.7%)은 수요자 중심의 공약 이행, 교직원의 의견수렴 과정에 대해 자료가 부족을 이유로 ‘미흡’으로 평가했다.

7대 영역별 공약 이행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배움이 있는 학교의 수업 혁신 90.0점, 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 관련 책임교육영역 85점, 미래사회를 대비한 교육체제 구축의 순으로 평가결과가 나타났다.

특히 학생평가위원이 평가한 ‘학생자치 영역’은 공약 이행 평가결과가 가장 낮게 나왔다. “학생동아리 활동의 경우 중ㆍ고등학교의 자율 동아리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고, 중학교는 주체적으로 정규 동아리가 시행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학년 초에 계획된 동아리 시간에 다른 교육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동아리 시간 확보가 어렵다.”라고 평가했다. ‘학교운영위원회 학생 참여 보장’사업에 대해서도 대표성을 띤 학생들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참여 범위 확대를 희망한다고 평가했다.

선거공보에 표기된 공약사업의 목적과 구체적인 대상, 세부사업이 잘 드러난 공약명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공약명 변경의 건을 심의․의결했다.

최효원 평가위원장은 “공약사업평가에 학생이 함께한 점과 공약 이행 과정을 진지하고 소신 있게 토론하며 평가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교육은 학교, 학생,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했을 때 빛난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공약사업을 통한 교육의 변화는 교육공동체가 체감하고 공감할 때 시작한다. 학생, 교직원, 학부모,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약 이행으로 민주적인 학교문화와 혁신적인 교육정책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