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에서 유통기간 8일 → 15일로 연장
인터넷판매 및 해외수출, 특산물 빵 체험교실 운영 가능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3일 경주빵을 상온에서 15일 이상 유통시킬 수 있는 경주빵 제조기술을 이전했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3일 경주빵을 상온에서 15일 이상 유통시킬 수 있는 경주빵 제조기술을 이전했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경주시 소재 경주빵 제조업체인 주)신라명가(대표 한은지)에 경주빵을 상온에서 15일 이상 유통시킬 수 있는 경주빵 제조기술을 이전했다고 1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전하는 기술의 주요내용은 ▲경주빵 껍질 재료에 존재하는 곰팡이 포자의 멸균 기술 ▲포장된 제품 팥소에서의 효모 생육억제 기술 ▲경주빵의 완전 밀폐포장을 위해 개발된 포장 장치 및 포장 기술 등이다.

이번에 이전되는 경주빵 유통기간 연장(8일→15일)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내달부터 제조․판매될 예정이며, 지난해 10월 기술 이전된 경주찰보리빵 유통기간 연장(4일→8일)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유통기간이 8일로 연장돼 유통되고 있다.

이번에 기술이 적용된 경주빵은 유통기한이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연장되면서도 맛의 변화는 전혀 없고, 제품의 위생적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짧은 유통기간 문제 때문에 제조된 빵의 20~30%나 되는 미판매 제품의 회수 문제와 제한된 판매방법 문제점 등을 해결할 수 있어 관련 업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최근 경주의 명소로 알려진 황리단길(경주시 태종로 소재) 내에 찰보리빵과 경주빵의 유통기간 연장기술을 활용, 전국 최초로 지역 특산물 빵을 현장에서 방문자가 직접 제빵 후 포장해 가져갈 수 있도록 ‘경주빵․찰보리빵 제조 체험교실’을 운영해 경주만의 독특한 체험관광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농업 6차산업화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경호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난해 이전한 경주찰보리빵 유통기간 연장기술이 산업체 적용 경제성과 제품의 품질 유지 기능성이 뛰어나 빵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매출 증대에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면서“이번에 이전되는 경주빵 유통기간 연장 기술 또한 지역 제빵업체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연구원에서는 본 기술의 이전을 원하는 도내 모든 제빵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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