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문화예술 종사자와 전문가, 청년예술가, 청소년, 일반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문화행복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한 중장기 문화발전전략인 ‘2030 전주문화비전’을 완성하기로 했다.

시는 14일 한국전통문화 전당에서현재 수립중인 ‘2030 전주문화비전’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문화도시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지기 위해 수립 중인 ‘2030 전주문화비전’의 6개 분야에 대해 함께 분석하고 제안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시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그간 2030 전주문화비전 수립을 위해 지역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문화포럼과 정책워크숍, 전문가 심층인터뷰, 자문회의를 수차례 개최했으며, 지역전문가와 예술인, 종사자를 중심으로 의견수렴과 설문조사를 거쳐 다양한 계층의 시민의견을 수렴해왔다.

시는 이날 정책토론회에 이어 앞으로도 찾아가는 원탁회의와 특강,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아 중장기 문화정책인 ‘2030 전주 문화비전’을 완성하고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먼저, 2030 전주문화비전 수립 용역의 책임연구원인 류정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는 ‘2030 전주 문화비전’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전주시 환경과 문화예술·전통자원의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류 박사는 “전주가 보유한 다양한 자원의 ‘융합’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핵심전략으로 △Local-장소 △Intergrated-연결 △Outward-문화적 확산 △Networking-소통을 중심으로 한 ‘LION’전략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발제에 이어, 정정숙 전주문화재단 대표를 좌장으로 문윤걸 예원예술대 교수와 원도연 원광대 교수, 금기형 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 정명희 박사(전주시),  이재운 전주대 교수, 강동진 경성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하는 토론도 펼쳐졌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이날 “전주가 문화를 입고 먹고 덮고 잘 수 있는 문화로 숨 쉬는 전주가 될 수 있도록 문화 밑그림을 충실히 그려 나가겠다”면서 “현재도 그렇지만 문화가 곧 경제가 될 것은 앞으로도 더 확실하기 때문에 문화 산업의 기반을 튼튼히 다져 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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